90년생, 30대 중반의 대한민국 여성으로 살아가는 오늘, 결혼에 대한 압박은 일상에서 가장 흔히 마주하는 주제 중 하나이다. 총선철 '핫이슈'인 저출생대책과 TV 뉴스는 물론,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결혼 계획에 관한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의 연합을 넘어서, 개인의 삶과 사회(국가)적 기대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67(!)인 세대에 미혼 여성의 결혼관은 안타깝게도 조금 더 확실하지만 복잡할 수밖에 없다.
과거 세대와 달리 요즘시대에 결혼의 적령기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대 초/중반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결혼을 해야 할 시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혹자는 이미 늦었다 할 수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산과 출산을 고려할 때 생물학적 시계의 압박이 더해져, 사회적으로 해야 할 숙제를 계속 미루고 있는 듯한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20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러한 압박은 30대에 이르러 더욱 심해지며, 여성으로서의 (가임)나이를 더욱 부각하는 듯한 주변의 반응에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개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 중 하나로, 타인의 기대나 사회적 통념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결혼을 결심하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겠다는 뜻을 담는 것이다. 이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이다.
나는 결혼을 서둘러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보다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결혼에 대해 가지는 착각 또는 철없는 로망보다 결혼을 주저하는 만큼 우리 주변에 많이 생겨나는 이혼 부부에 대한 현실도 얘기한다. 결혼은 인생의 한 단계이며 (결혼식은 하나의 이벤트에 지나지 않으며), 그 시기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과 미래의 배우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30대 중반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결혼에 대해 느끼는 사회적 압박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결혼은 사랑과 존중, 그리고 두 사람의 공동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어야 한다. 타인의 기대나 사회적 통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며, 이러한 결정은 개인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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